
겨울은 별을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모든 잎사귀를 떨구고 삭풍 속에 서 있는 나목처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계절입니다. 한 해를 돌이켜보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내년 봄을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겨울밤 나목 밑에 서서 나목의 가지 끝에 잎 대신 별을 달아 봅니다. Winter is the time for stars. As I gaze at the stars, I turn into a naked tree standing in the biting wind. Winter is the time we look back on the year past, and also look forward to the coming spring. Standing under a tree in a winter night, my mind is sewing leaves of stars to the bare twigs. (tr. by Orun Kim) <처음처럼_신영복의 언약> 중에서 가을이 저물고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김장을 담고 두꺼운 이불을 꺼내어 겨울을 준비합니다. 한 해를 돌이켜보며 마음속에 싸였던 묵은 감정은 떨구고 함께 만날 바다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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