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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샘터찬물 467번째 편지] 세모(歲暮)에 읽는 ‘고목(古木) 명목(名木)’ -배기표 2025. 12. 30.2025-12-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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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찬물 467번째 편지]

 

세모(歲暮)에 읽는 ‘고목(古木) 명목(名木)’

- 끊임없는 사색의 갈무리 -

 

나무는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집니다.

고목(古木)이 명목(名木)인 까닭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나무와 달라서

나이를 더한다고 하여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며

젊음이 언제나 신선함을

보증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노(老)가 원숙이

소(少)가 신선함이 되고 안되고는

그 연월(年月)을 안받침하고 있는

사색의 갈무리에 달려있다고 믿습니다.

 

어제의 반성과 성찰 위에서

오늘을 만들어 내고

오늘의 반성과 성찰 위에

다시 내일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사색의 갈무리가

우리를 아름답게

키워주는 것입니다.

 

   - 신영복, <처음처럼> 중에서 -

 

 

역대급으로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

선생님의 <고목(古木) 명목(名木)>을 다시 읽으며, 우리는 이 2025년을 어떻게 ‘갈무리’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목 명목>의 마지막 부분, 반복해서 사용된 ‘사색의 갈무리’라는

표현 앞에 있는 ‘끊임없는’이라는 단어가 더욱 깊이있게 다가왔습니다.

쉬지 않고 흘러서 바다에 이르는 냇물처럼,

‘끊임없는 사색의 갈무리’를 통하여 우리는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겠지요.

 

2025년의 반성과 성찰 위에서 오늘을 세우고,

다시 오늘의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2026년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사색의 갈무리’가 이어지는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이 더욱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2026년 더불어숲 새해 달력을 준비합니다.

 

                                                                             - 더불어숲 이사 배기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