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찬물 467번째 편지]
세모(歲暮)에 읽는 ‘고목(古木) 명목(名木)’
- 끊임없는 사색의 갈무리 -
나무는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집니다.
고목(古木)이 명목(名木)인 까닭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나무와 달라서
나이를 더한다고 하여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며
젊음이 언제나 신선함을
보증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노(老)가 원숙이
소(少)가 신선함이 되고 안되고는
그 연월(年月)을 안받침하고 있는
사색의 갈무리에 달려있다고 믿습니다.
어제의 반성과 성찰 위에서
오늘을 만들어 내고
오늘의 반성과 성찰 위에
다시 내일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사색의 갈무리가
우리를 아름답게
키워주는 것입니다.
- 신영복, <처음처럼> 중에서 -
역대급으로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
선생님의 <고목(古木) 명목(名木)>을 다시 읽으며, 우리는 이 2025년을 어떻게 ‘갈무리’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목 명목>의 마지막 부분, 반복해서 사용된 ‘사색의 갈무리’라는
표현 앞에 있는 ‘끊임없는’이라는 단어가 더욱 깊이있게 다가왔습니다.
쉬지 않고 흘러서 바다에 이르는 냇물처럼,
‘끊임없는 사색의 갈무리’를 통하여 우리는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겠지요.
2025년의 반성과 성찰 위에서 오늘을 세우고,
다시 오늘의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2026년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사색의 갈무리’가 이어지는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이 더욱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2026년 더불어숲 새해 달력을 준비합니다.
- 더불어숲 이사 배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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