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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7. 03. 09. 샘터찬물 편지 - 192017-03-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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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 09. 샘터찬물 편지- 19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자기의 삶이 다른 사람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나아가 우리 사회와 민족의 운명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읽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실을 소중하게 여기는 까닭은 그것이 우리의 현재를 정직하게 바라보게 할 뿐 아니라 진실은 과거를 청산하고 동시에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일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의 발견이 미래의 참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 신영복,『냇물아흘러흘러어디로가니』,  193면.

 

역사적인 판결을 앞둔 밤입니다.

어두울수록 깨어있던 촛불의 마음으로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참된 진실을 밝혀서

새로운 변화를 열어내리라 믿습니다.

 

"민주주의를 긍정하는가. 

더구나 그것의 자본주의와의 결합을 긍정하겠는가? 

이 양자의 결합을 승인하는 것은 자본의 무제한한 횡포를 승인하는 게다. 자본측근자(資本側近者)를 제왕(帝王)으로 모시는 것이다. 

적어도 한 인간이 다른 인간보다 우월할 수 있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사랑이다. 헌신(獻身)이다. 하나의 생명이 두 개의 생명을 위하여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이 곧 사랑이다. 둘 또는 그 이상의 생명을 위하여 헌신하는 생명은 두 배 또 두 배 이상으로 우월하다."

-신영복,『냇물아흘러흘러어디로가니』,  14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