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속 우리는 무릎 칠 공감을 구하여 깊은 밤 살아있는 책장을 넘기기도 하고, 작은 아픔 한 조각을 공유하기 위하여 좁은 우산을 버리고 함께 비를 맞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타산(他山)의 돌 한 개라도 품속에 소중히 간직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무심한 일상을 질타해 줄 한 줄기 소나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입니다.
_<처음처럼> 중에서 폭염이 계속되는 날들이라 시원한 빗줄기를 고대하며 하늘을 쳐다보곤 합니다. 하지만 무심한 일상 속에서 한 줄기 소나기 같은 일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무더운 여름날, 가족들과 벗들과 시원한 시간들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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