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두번째 목요일 9월 8일 저녁 더불어숲에서 '신영복의 인간이란 무엇인가?'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 강의를 성공회대에서 신영복 선생님을 오랫동안 지켜본 김진업 교수님이 말씀을 주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을 생각하는 존재로 외부의 자극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의식과 능동적으로 양심에 따라 의식을 통해 자신을 통제하는 정신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반성은 부모님이나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아 개인이 양심을 발달하게 되어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면, 성찰은 부모나 스승의 양심을 개인이 발전시켜 더 나은 양심적인 것을 찾는 행동이라는 설명해주어 반성과 성찰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믿음' 에 대해서 개인이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설명을 하고 왜곡된 중세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이 이루게 만든 것이 인간의 믿음이 아닐까? 라고 하였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연대) 3가지 가치도 변질되어 인간을 소외시키고 있다면서 새로운 자유, 평등, 박애의 가치를 정립되어야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음을 말씀하였습니다.
두목특강을 경청하면서 제아집이 강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다투었던 적이 생각났고, 나를 공격한다고 오해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던 과거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강연이후 어느 여성분이 "자녀에게 성찰하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주어야 하느냐?" 고 질문을 했는데 교수님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자녀 자신이 스스로 결론내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고 답을 주어서 제게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9월8일은 성모마리아의 탄생일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성공회대에서 공부할때 알던 신학대학원 오빠가 성공회신부가 되어 작년에 성공회성당에서 견진받을때 만나게 되었습니다.
천주교나 성공회쪽에서는 세례받을때 마리아 , 바울, 베드로 , 요한 ,아브라함 ,마태 ,프란시스, 사라, 아그네스, 마르다, 헬레나 , 모니카 , 에스더..세례명을 주는 이유를 물어봤어요 ~초대교회에서는 공동체성이 강하다보니 성인들 생일을 기억해두었던 자료가 천주교쪽에는 있다고 합니다.
세례받을때 성인의 생일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면 같은 세례명을 주고 아니면 자신이 닮고 싶은 성인의 이름을 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신부님말씀이 사도요한이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시고 성모마리아를 돌아가실때까지 모시고 살아 생일을 정확히 기억해 9월8일 이고 돌아가신날은 8월15일로 기념해서 지킨다고 하더라구요 ~
현대과학의 키워드를 '필연과 우연' 이라고 말씀하였는데 인간의 만남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2001년에 옥인교회 에바다 농아부에서 만난 똑똑하고 아름다운 청각장애여학생 지혜 의 생일이 9월8일이고, 제생일은 8월23일이고, 지혜의 절친 안효진 여학생은 8월30일이 생일이라 2001년 9월에 셋이서 종로에서 만나 영화도 보여주고 피자를 사주고 선물도 주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글을 읽어주는 과정임을 깨닫는 가을입니다.
가을바람에 잘어울리는 곡 같아 공유합니다.
추석명절이 얼마 남질 않았는데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