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활동] (더불어숲교실) 세번째교실 '오늘의 한마디'2016-10-1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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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수요일이지만 교실이 열리지 않습니다. 두 번째 목요일이거든요. 연거푸 이틀을 남산으로 오시는 것이 부담스러울까봐 둘째 주 교실은 문을 닫습니다

대신 목요일 특강 재미있게 들으시고 다음 주 수요일(19)엔 더 반가운 모습으로 만나 뵈어요. 예쁜 노트와 책나눔 추첨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지난주 수요일(5)의 한마디들의 합창입니다. 각기 다른 음색들로 불러지는 마디마디가 때로는 같아지고 때로는 달리 불려지기도 하며 강물처럼 모입니다.

 

서삼독. 혼자 읽고, 같이 읽고, 다시 혼자 읽고,,

행간에 숨은 깊은 의미를 더불어숲의 나무들을 통해 하나씩 배워가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선생님의 특...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2016년 오늘, 69년의 청년 신영복을 만난다. 부끄러워진다. 어떻게 하지? 

요즈음은 취침 나팔을 스피커를 통해 녹음 방송을 하기 때문에 나무토막처럼 감흥이 없습니다..... 며칠 전 중앙에 들렀더니 벽 구석에 그 나팔이 걸려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잠시 쓰다듬어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인지 윤기도 없고 군데군데 얇은 녹이 앉아 있었습니다. 

유효기간이 짧은 약속. 일상에서 선생님 본받기! 

침통할 슬픔지극히 사소한 기쁨에 의하여 위로된다. 

우렁찬 저 햇빛 찬란한 함성을 향하여 문 열고... 미래를 향하여 뻗어가야 할 나무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향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선생님의 글이 더 감동적입니다. 다 같이 함께 읽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조심스럽게 잠시 쓰다듬어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인지 윤기도 없고 군데군데 얇은 녹이 앉아 있었습니다. ‘사형수의 신발처럼 쓸쓸한 행색이었습니다.’

푸른 보리밭, 생명, 아침점호, 취침점호, 내무사열 I key ye 

합창 

우람한 합창 속 우렁찬 아우성 소리 우렁찬 저 햇빛 찬란한 함창을 향하여 문 열고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저마다 생동하는 우람한 합창 속에서 내가 지키고 있는 이 고독한 자리

 창조의 산실로서 고독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독은 무엇을 참조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람한 합  

작은 기쁨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오는 것이라면 믿어도 좋다 수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고성 밑에서 

창조의 산실로서 고독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독은 무엇을 창조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을 것 고독은 고독, 그것만으로도 가까스로 한 짐일 뿐 무엇을 창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이 고독을 깨뜨리지 않고는 이룰 수 있는 것

우렁찬 저 햇빛 찬란한 합창을 향하여 문 열고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고독을 깨야 합니다. 나무와 나무의 숲으로 발걸음을 디뎌야 합니다.

글 속에서 신 선생님에 의해 불러진 이름들...내가 불러야 할 이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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