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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더불어숲 영남작은숲 발족식에 다녀왔습니다.2021-07-13 13:41
작성자
더불어숲 회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무국 정한진입니다.
지난 주말(7.3) 부산 아홉산숲에서 개최된 ‘더불어숲 영남작은숲’ 발족식에 사무국차원(사무국장, 간사)의 공식적 축하 방문이 있었습니다.
부산으로의 출발부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벽에 서울역으로 이동 중에 탈선 사고가 발생해서 KTX의 출발이 90분 이상 연착된다는 코레일의 문자를 받았기 때문이지요. 하! 최고의 안전을 자랑하는 철도에서 하필 약속 날짜에! 자칫 하면 아홉산숲에서 예정된 행사에 참석이 어려울 판이었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 간사님의 순발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가까스로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의 마지막 좌석 티켓을 예매했고, 가슴 졸이며 지하철 역을 달린 끝에 간발의 차이로 열차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예정보다 10분 늦게 부산에 도착했지만 이 정도에서 수습된 것에 안도하면서 오늘 행사가 잘 될 것을 예감했고, 그 예감은 멋지게 적중했습니다.

부산을 비롯해서 포항, 경주, 울산, 김해 등 영남 동부권에서 12분의 회우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이창열 선생님, 이도환님, 김민진님, 손두래님, 서정용님, 조두리님, 양순임님, 이병곤님, 고다현님, 이종대님, 이민수님, 이서진님!
그리고 사무국에서 저와 간사님 포함 모두 14인입니다. 참고로 부산은 실내 8인 이상 모임 가능하구요, 일종의 공식행사이므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모두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아홉산숲 입구입니다. 글씨가 낯익지 않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쇠귀 선생님 글씨입니다. 숲을 가꾸신 주인 내외 분들이 2000년대 초반에 직접 성공회대로 선생님을 찾아 뵈었고 선생님이 서화실에서 직접 써주신 글씨랍니다. 참고로 주인은 모임을 주도하신 이도환선생님과 친분이 있으신 분이기에 여러 편의를 봐 주셨고 입장료(1인 5000원)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모임을 기획, 준비하신 부산의 이도환 선생님이 간단한 일정 소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스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쇠귀 선생님의 부산상고 동기이신 이창렬 선생님이 자기 소개를 하시고 계십니다. 제가 바로 옆에 있었으나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겸손함이 배어 나오는 분이라는 강렬했던 인상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최윤경 간사님이 품을 내어 주셔서 영남작은숲의 회우분들이 역사적인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좌로 부터 울산의 서정용님, 부산의 양순임님, 경주의 조두리님, 부산의 이창렬선생님, 부산의 이도환님,부산의 김민진님, 부산의 손두래님, 김해의 이병곤님 입니다. 인상이 좋다고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제가 직접 뵈었을 때의 첫인상 입니다^^(8인 방역 수칙에 맞추었음을 양해해 주세요)
이도환 선생님과 제가 살짝 멤버 체인지 했습니다.
참! 사진속 회우님들이 들고 있는 부채가 보이시는지요?
영남숲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신 구자춘, 이상필선배님과 최훈님이 바쁜 일상 중에도 마음 내어 멋들어진 부채 작품을 준비해 주셨는데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면 영남회우님들의 함박 웃음이 끊이지 않았구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마음의 진면목을 선생님필체로 쓰인 부채를 통해 나눌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부채를 준비해 주신 서울 회우님들께 감사드려요(사무국장의 감사 인사입니다^^)
더숲 회우님들에게 반가운 얼굴들 이지요? 맞습니다. 포항의 고다현, 이종대 가족이 먼길을 마다않고 성큼 달려와 주셨습니다. 간난아이였을때 봤는데 이렇게 부쩍 컸다니^^ 부모을 닮아 예쁜 민수와 서진입니다. 최간사와 다현씨는 친구인지라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종대님도 오랜만이지만 제게 반가움을 표현해 주십니다. 무엇보다 이창렬 선생님이 아이들을 예뻐해 주시고 관심을 써주시는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홉산숲의 대숲을 걸었습니다. 장관이지요? 한번쯤은 방문하셔서 즐겨 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이 이때 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까 제가 뭔가 잘될거 같다고 말씀드린거 기억나시지요? 온통 장맛비가 퍼붓는다고 예보가 되었는데 ㅋ ㅋ 제말이 빈말이 아닙니다^^
아홉산숲을 떠나기전 주인 내외 분들의 거처이가도 한 '관미헌'에 잠시 들렸습니다. 이때 부터 장맛비가 시작되었는데 한옥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에 잠시 취해 봅니다. 이도환 선생님이 앞으로 영남숲 모임을 이 곳에서도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하십니다. 이도환 화이팅^^
점심 식사후 풍광 좋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본격적인 모임일정과 공부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때 8인 이내의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사무국 인원은 이도환 선생님의 단호한 의지로 참여에서 배제(?) 당했습니다. 그저 옆 테이블에서 간간히 들리는 박수와 웃음 소리를 통해 분위기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구요, 추후에 여쭤보니 이미 쇠귀 선생님의 <강의> 3장 부터 공부하기로 정해졌고, 조두리님 댁에서 첫 번째 모임을 하기로 결정되었다네요.
와!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전 이런 열정적 분위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불어숲 회우 여러분! 우리도 힘을 실어 드려야 되지 않을까요? 동의하시면 '좋아요' 팍팍 눌러 주세요^^
장장 3시간이 넘는 회의를 마치고, 아쉬운 작별에 임했습니다. 작은 '소통'이 이루어 낸 성과는 대단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이럴땐 '말할 수 없는 것엔 침묵을 지켜라'는 비트겐슈타인의 견해를 따르는 것이 순리인듯^^
상경 기차 시간을 앞두고 이창렬선생님과 이도환님이 사무국이 고생했다고(?)푸짐한 저녁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속이 불편하셔서 근 한달 간 병원 진료를 받으시느라 금주 중인 선생님도 기쁘시다고 한잔 하시고, 끝까지 저희를 역까지 픽업 해야 한다고 술을 마다하시는 이도환님을 모두가 설득해서 전철로 이동하기로 하고 같이 건배를 했습니다. 참 간사님은 중이염이 심해서 못 오실뻔 했으나 저의 간곡한 요청으로 큰 마음 내 주셨어요. 술은 언감생심, 회도 비호감 식품이라 즐기지 못하고 고생만 하셨습니다. 자정 무렵에 서울역에 도착했을때, 저나 간사님이나 몸은 힘들고 기진맥진이었습니다만 마음은 두둥실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 더불어숲 회우 여러분!
잘 보셨는지요. 몇 장의 사진과 어줍잖은 글귀로 그날의 분위기를 오롯이 전달한다는 것은 애초에 큰 욕심임을 제가 왜 모르겠습까?
그럼에도 이렇게 무리해 가면서 소개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행사가 단순한 사람의 계획 만으로 이루어진건 아닌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쇠귀 선생님의 품이 이토록 넓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으로 영남작은숲이 크고 무성한 숲으로 발전해 나가리라는 점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 만큼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처음 부터 끝까지 영남작은숲의 산파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노력해 주신 이도환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이선생님께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든 더불어숲 회우분들의 격려와 지지 부탁드리며 간단한 행사 보고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상경중에 열차에서 카톡을 통해 영남작은숲 회우분들의 마음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귀하고 소중해서 잠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 마음을 느껴보시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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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산에서
여덟이서
처음처럼
죽림처럼
시작이다! (서정용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다음 만남까지
미소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서정용선생님 내려드리고
저도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조두리님)

융숭한 대접 받고 올라갑니다
축하드리러 왔다가
짐만 된것같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간사님)

무슨 말씀을요 감사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까지 어여쁘신 최윤경선생님. 일당백의 열정을 전해주신 사무국장님. 첫 마당 여시느라 마음 쓰신 이도환 선생님. 아홉산에서 만난 고운 인연에 감사합니다 (양순임님)

왼종일 함께 하기 위한 여정 기꺼이 한 사무국장ㆍ간사님 바쁜걸음에 지금은 열차에 온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한 시간이리라 빌어요
국장님 생일축하와 더불어 오늘 함께 한 인연 모두에게도 평화로운 일상 빌께요
(김민진님)

가느다란 빗줄기에도 오늘 함께해서 오랜만에 상쾌했습니다.
역시나 숲은 참으로 위대한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내서 걷게 하고 이야기하고 결국엔 마음을 움직이게 하네요..
저에게는 모두들 형님들이고 누님들이고 선생님들입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이병곤님)

오늘 <더불어숲-영남지역 작은숲> 창립에, 송정 이창열 선생님을 모시고 사무국장님, 간사님과 함께 <아홉산 숲>에 모이신 창립 회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정말 뜻깊은 날을 보냈습니다^!^ (이도환님)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쇠귀 선생님 말씀입니다.
분명 선생님은 '한마음'을 전제로 해서 이 말씀을 하셨을 겁니다.
한마음이 아니면 굳이 여럿이 없는 길을 갈 필요도 없겠지요. 그러니 제 추론이 어느정도는 합리적일 듯 싶네요.
오늘 영남작은숲은 '여럿이 함께 가는 길' 과 '한마음'을 동시에 구현한 귀중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창열 선생님과 이도환 선생님이 중심이 되고 여러 회우분들이 마음을 내어 주셔서 가능했던 '작은 기적'입니다.
오늘 결성된 '더불어숲'의 무궁한 발전을 확신합니다.
사무국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의 영원한 자산인 '관계'에 대한 회우분들의 진지한 성찰의 결과입니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시작된 장마철에 영남숲 여러분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정한진님)

먼저 나오게 되어 죄송합니다..우리 가족에게 좋은 날 선물해 주신 이창열 선생님과 모이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 가득입니다. 고맙습니다. (고다현님)

와아~ 아직, 정한진 선생과 최윤경 선생은 서울 가까이 가셨으리라 봅니다. 그외 여러분들 모두 무사 귀가 하셨겠지요. 저는 도착하자마자...조금 피로 하였던가, 발도 씻지 못하고 깜박 잠이 들었다가 방금 깨어나서 보니, 여러분께 채 인사도 못 드렸네요. 오늘 여러분들 뵙고 참으로 반갑고 큰 감명을 받아, 업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어쩐지 오래동안 만나오던 친구들 처럼 느꼈으니...거듭 감사를 드리며, 늦은 귀가 인사를 드립니다. 용서 하십시오. 좋은 밤 되십시오~^!^ (이창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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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작성하는 와중에 이창렬 선생님께서 고교시절 쇠귀 선생님과 함께 한 위사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올려 주셨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 고이 잠들고 계시리라 생각 듭니다~ 제가 조금은 야행성 동물이라...(일반적으로 밤 2시가 되어야 잠자는 버릇이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지난 3일. 기장아홉산 숲에서 시작한 '더불어 숲, 영남지구 작은 숲' 발기총회에 초대되어 발기회원으로 참여케 해주셔서 참으로 고맙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저로서는 생의 마지막 긴 여행을 앞두고, 잠시 나마 새롭고 편안한 삶의 장소를 여러분들이 마련하여 주신 듯한 마음이 일어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를 지경입니다. 시간이 닿는대로 여러분 회원님들의 가르침을 받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두손 모아 가슴깊이 고개 숙여 절 합니다. 앞 전에 보여드린 사진(풋내기 세 사내아이들이 괴상한 복장의 사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여기에 첨부하오니 들어주십시오. 때는 제가 까까머리 적, 부산상업고등학교 2학년F반였던 '1958년3월1일 삼일절기념행사'를 부산구덕운동장(서대신동)에서 부산시내 전체 고등학교 2년생(당시의 학제는 년초 2월말이 3종결일로, 3월첫 월요일이 3학년을 진급일이 됨)을 모아 개최하였는데, 이때 3.1절 가장행열대회를 치루게 되어 우이 신영복 군 과 박상백 군, 그리고 나...이렇게 3사람을 미술담당 선생이신 김영덕 선생님(생전에 서양화의 대가로 추앙받던 분)의 강제징집으로 왼쪽 인골의 탈을 입은 본인, 가운데 우이 신영복 군(도깨비 복장), 오른 쪽이 울산의 중견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작고한 박상백 군(도깨비 복장), 그리고 화면에 없는 왜놈 헌병 복장의 백재용 군( 축구선수로 골키퍼였던 떡대(?)였음), 이렇게 넷이였는데...배 군은 왜놈헌병이 되어 억울하고 부끄럽고해서 사진 안찍겠다고 집으로 도망가게 되어 사진에 없음. 하여간, 구덕운동장에서 출발하여 동아대학부민캠퍼스(전 경남도청) 앞을 지나, 4거리에서 대청로로 꺾어서 부산우체국까지 직진, 여기서 왼 쪽으로 꺾어 서면역까지 장장 11km 를 3시간 여를 걸어서 시가행진. 그 세시간을 도깨비 셋이서 왜놈헌병을 발로 차고, 손으로 등을 첬으니...도망 갈만했지요...ㅋㅋㅋ. 하여간 그렇게 걷고, 학교에 돌아가 김영덕 선생님이 큰 선물이 될거라 하시면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사진 설명으로 처음으로 제대로 한것 같으며, 그 시가행진 결과는 17개(?) 고교 중에 2등을 했다는 후문을 김영덕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도환 님, 정한진 님, 최윤경 님, 김민지 님, 손두래 님, 서정용 님, 조두리 님, 양순임 님, 이병곤 님, 고다현 님, 이종대 님, 이민수 님, 그리고 끝으로 이서진 님,......참, 고다현 님(?)의 두 분 자제님에게도 편안한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시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안녕히, 송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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