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더불어숲에서 만난 신영복 선생님 2016-09-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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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o37ZEZUMMc   [신영복 인터뷰] 감옥은 제게 대학과 같았습니다.

추석연휴 어떻게들 보내시는지? 저는 추석에 어머니랑 하나님께 감사예배겸 아버지 추도예배를 드리면서 30년전 아버지의 죽음과 올해 돌아가신 신영복 선생님의 죽음의 문제를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1986년 여름 아버지가 사우디에서 휴가나오기전에 복막염이 터져 수술하다가 수술부위가 아물지않아 위독하다는 아빠 동료분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가족들은 걱정과 기도를 했지만 저는 아빠는 예수님처럼 제게 슈퍼맨이니 아픈 것을 극복하고 다시 우리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었기에 기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1달가량 병마와 싸우다가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저는 그때부터  예수님처럼 다시 부활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시신으로 어머니와 언니와 우리나라로 돌아온 아빠를 보면서 3일만에 다시 살아나야 하는 데 살리지 않고 침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미웠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가족들에게 유난히 잘하던  아빠가 돌아가시니 친척들은 하나님 믿으니 데려간다고 수군거렸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우리 가족들은 우울해졌습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많이 우울해하셔서 잠도 못자고 매일 눈물로 세월을 보내셨어요. 어머니를 보면서 사랑은 눈물인가?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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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후 누군가가 아프다고 하면 한이라도 남지 않게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아버지께 기도로 매달려봐야 겠다고 생각해서 기도합니다.   2007년 어머니가 아프실때도,  2014년 신영복 선생님이 암투병한다고 소식을 들었을때 회복시켜주시라 기도를 많이 드렸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제가 학창시절 학교에서 만나면 표정이 어두워 보여 친해지기 어렵겠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그분에게 좋은 가르침에 감사해서 제가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 를 만나 행복했기에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말을 잘못해서 제글이 실린  헵시바 옥인교회 청년부 주보와 제가 만난 예수님에 대한 글과 선생님께 고마웠던 편지를 성공회대학교로 보내드렸습니다. 

2004년 9월 세종대 대양홀에서 Shouting Asia 공연을 한다고 해서 선배들과 갔다가 신영복 선생님과 더숲트리오 교수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더숲트리오 교수님들과 윤도현 밴드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2층에서 감상하고 계신 신영복 선생님을 만나 인사드리고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니 웃으시며 응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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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독교인들의 부도덕성 때문에 그런지 복음을 전하려면 사람들이 거부감을 드러내서 신영복 선생님도 거부하실까봐 조금 걱정은 되었는데  저를 보고 다정히 미소를 지어주어서 복음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시나보다 생각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2014년 12월 신영복 선생님이 암투병한다고 소식을 들었을때 회복시켜주시라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많이 드렸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을 위해 기도를 드려도  2016.1.15 돌아가시는 걸 보고 안타깝고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CBS 기독교방송을 자주 시청해서 저도 어깨너머로 들으니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이라는 분이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이 미국에서 한인목회를 하던 시절 성도중에 간암에 걸려 고생하던 분이 계셨다고 합니다.

간이식밖에 살길이 없어 이식을 기다리던중 유럽에 나가 공부하던 자식도 들어오고 이식자의 간도 구해서 이식수술만 하면 되는데 그때 심장이 멈추고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기도를 하고 있던 목사님은 속상해서 하나님께 "왜 살리실것처럼 이식자도 찾았는데 성도님을 데려가신이유가 무엇인가요?" 라고 기도로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아버지가 "나는 인간이 오래살고 부귀영화누리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의 관심은 인간의 영혼이 언제 내게 돌아오느냐?에 관심이 있다.  그 영혼이 회개할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늘나라로 데려가는 것이란다.  너와 가족들을 속상하게 하려고 수술직전에 숨을 멈추게 한게 아니라 그시간에 그 성도의 영혼이 내게 돌아왔기에 하늘나라로 데려간거란다."  

그말씀을 듣고 제자신도 위로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빠가 아플때 기도를 하지않아서 돌아가신게 아니라 아버지가 회개하지 못한 죄를 예수님께 용서받고 하늘나라 간것이구나~라구요..

 

30년전 남겨진 가족을 위해서는 아빠가 오래사시면 좋았지만 아빠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안식하고 계시며 신영복 선생님도 학생들과 독자들을 위해서 더 사시면 좋지만  하나님이 선생님에게 부여한 사명을 다하셨기에 하늘나라에서 편히 안식하리라 믿습니다.

https://youtu.be/M9VGd9m3te0   Beautiful, beautiful Jesus is beautiful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곳이 많다. 그렇지않았다면 너희에게 미리 말해 두었을 것이다.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데려갈 것이다. 그러면 너희도 내가 있는곳에 함께 있게 될것이다+ 요한복음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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